[뉴스메이커] 동해안 해변 달리던 '바다열차'…16년 만에 역사속으로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강릉을 출발해 동해를 지나 삼척까지, 바다를 따라 달리던 동해안의 '랜드마크' 바다열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최근 코레일관광개발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끝으로 바다열차 운행을 종료한다고 밝혔는데요.
16년간의 운행을 마치고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된 바다열차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2007년 7월에 시작된 바다열차는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강릉역에서 삼척해변역의 53㎞의 구간을 달립니다.
그동안 바다열차는 동해안 해안가를 달리는 유일한 노선으로, 전 좌석이 바다를 향해 배치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동해안의 넘실거리는 바다와 눈부신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동해안의 '랜드마크' 바다열차!
바다와 가까운 기차역인 정동진역과 그리스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하는 삼척 해변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지금까지 195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이 열차 안에서 동해안의 바다를 바라보며 추억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를 끝으로 바다열차는 16년간의 운행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바다열차는 오래된 열차를 활용해 새롭게 디자인해 만든 열차였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노후화되면서 신차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코레일과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는 새로운 열차 도입에 필요한 140억 원의 예산 분담을 두고 논의해왔지만, 지자체의 예산 부담 등의 문제로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운행을 종료하게 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바다열차 이외에도 해안선을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점도 고려됐는데요.
바다열차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끝으로 16년간의 운행을 멈추게 됩니다.
바다열차의 운행 중단 소식에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때문인지 바다열차에 탑승하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로 바다열차는 운행을 멈추지만, 열차에 탔던 많은 이들의 마음속 추억은 오래도록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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